2010/01/30 00:21


일본에서는 100 년 이상된 가게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기 때문에 13 년 된 가게가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다.

우리 동네에 있는 미소라멘집인데 작년 여름에 발견한 이후로 2 주에 한 번씩은 즐겨 찾는 단골집이 되었다.

카리스마 주인 아줌마가 다른 일을 준비한다고 13 년간 사랑 받아온 이 집을 마지막으로 여는 날이 바로 오늘. 난 한국에서 친한 형이 와서 이형의 인생에서 중요한 일을 도와 주느라 가지 못했다.

와이프가 혼자서 가서 한시간 반을 기다려서 먹고 왔다는데 동네 꼬맹이는 정성 들여 쓴 카드를 전해 주고, 선물을 준비해 온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. 

정말 맛있는 음식은 늘 마음 속에 기억되기 때문에 몇 시간씩을 기다려서라도 먹고, 인사를 하러 사람들이 찾아오는 거라고 생각한다. 일본에서 소소하게 일상에서 느끼는 이런 한 분야의 깊이가 참 마음에 든다. 



Posted by 이창수 (burning9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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