왠만한 대도시는 비행기로 한 번에 다 가니까. 더 이상 물리적 거리만으로 멀고 가까움을 따지는 것은 이제는 맞지 않는 것 같다.
예전부터 그래서 아주 멀리 가고 싶었다. 비행기 타고, 국내선 갈아타고, 버스 타고 하루 이상 가는 그런 곳. 문명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그 곳은 가는 것도 아주 오랫 동안 힘들게 가야 "멀다"는 것이 느껴질 것 같다.
신혼 여행지로 그런 "땅 끝"을 택했다는 것이 좀 웃기긴 하지만, 멀리 간 것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되었던 것 같다.